햇살을 들이다.
이온한의원 / 인테리어 디자인 및 시공
이온한의원은 압구정역 인근 근린생활시설 건물 2층에 위치해있다.
번화가의 근린생활시설들은 대부분은 창을 가리고 잘 된 실내디자인과 조명으로 일정한 조도와 분위기를 유지하고자 한다. 사례로 찾은 대부분의 한의원도 그랬다.
하지만, 지인의 소개로 만난 원장님의 의지는 분명했다. 외부에서 원장님의 근무 여부 등의 일상이 창으로 통해서 보여지기를 바라셨다. 모든 일에는 장단이 있듯이 4계절의 특성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통창을 등지고 근무를 하는 일이 쉽지 않음과 나름의 대책을 공유하며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한의원의 구성은 안내 및 대기, 진료실, 검사실, 치료실, 탕전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램의 배치는 한의원 진료 흐름에 따라 배치하였고, 이용의 편의성, 비상 대피로, 유지관리를 위해 막다른 복도 없이 진료의 흐름에 따라 순환하도록 하였다.
진료실은 원장님들의 의견을 담아 도로 쪽 창에 인접하게 배치하였고, 따뜻한 마감재와 양재꽃시장에서 공수해온 남천 나무를 창밖에 배치함으로써 환자분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자고 했다.
12개의 치료실은 막다른 복도 없이 배치하여 비상시 재실자들의 안전성에 힘을 주었고, 1개소를 제외하고는 전부 창을 끼고 있어, 밝고 아늑한 치료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약이 다려지는 것을 볼 수 있는 탕전실로 한약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뒤쪽에 내어준 직원 휴게공간은 원장님들의 세심한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온한의원은 오래된 근린생활시설에 있지만, 어둡지 않고, 쪼개진 많은 실들이 있지만 좁지 않으며, 어딘가 불편한 마음이 있어 왔지만 따뜻하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나갈 수 있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했다.
그리고 방문할 때마다 본래의 방향대로 잘 관리하고 계신 원장님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싶다.
|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81-1, 2층 |
| 용도 | 한의원 |
| 설계 | 420architects + 김예지 |
| 사진 | 정광식 |